국내외 경영 불확실성 때문에 내년 초로 늦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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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와 넉 달 동안 이어진 총수 일가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롯데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가 미뤄졌다. 

당초 계획대로 12월말 쯤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지만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국정조사 청문회에 신 회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특검이 본격화되면 재차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등의 이유로 내년으로 늦춰졌다. 

1일 롯데그룹은 "통상 연말에 진행됐던 정기 임원인사는 현시점에서 국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매우 큰 관계로 일정상 내년 초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게 롯데 측 설명이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연기되는게 마땅하다"라며 "특히 인사는 그룹에서 중요한 사항이니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기 위해 연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등에 자문을 구해 진행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통, 석유화학, 식음료 및 레저ㆍ금융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사장급을 그룹장으로 임명한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