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총 16명 임원인사 단행비전팀 신설, 장선익 이사 비전팀장으로 발탁
  • ▲ 비전팀 장선익 이사ⓒ동국제강
    ▲ 비전팀 장선익 이사ⓒ동국제강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과장(35세)이 한번에 세 단계를 뛰어넘는 파격 인사를 통해 비전팀의 팀장(이사)으로 발탁됐다. 경영 승계를 위한 4세 경영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날 계열사 인터지스 이인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16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동국제강은 비전팀을 신설하고 장선익(82년생) 이사를 발탁해 그룹의 비전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비전팀은 동국제강이 수년 동안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 가능한 비전을 수립하게 된다.

     

    신임 장선익 이사는 동국제강 최대주주인 장세주 회장의 장남으로 이번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2007년 동국제강 전략기획팀에 입사한 장선익 이사는 이후 미국법인과 일본법인 등 해외 법인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법무팀, 올해는 전략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장세욱 부회장은 동국제강이 현재 중요한 기로에 있다고 판단, 비전팀을 이끌 적임자를 찾으면서 장선익 이사를 발탁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에는 비전팀장으로서 장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세욱 부회장이 CEO관점에서 비전을 수립하는 중요한 자리를 장선익 이사에게 맡겼다. 4세대인 장선익 이사가 경영을 배워가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강에 필요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동국제강은 그 밖에도 이태신 형강사업본부장과 김연극 봉강사업본부장, 최원찬 봉강영업담당 상무를 각각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10명의 승진 및 신규 선임인사를 시행했다. 동국제강의 핵심 해외사업인 브라질 CSP의 신임 GAO(General Administrative Officer)로 이성호 상무를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