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당 판매단가 주택 130·산업 107원… 누진제 6→3단계로 개편
  • ▲ 한국전력의 올해 총괄원가는 50조9916억원으로 총수입은 이보다 4조원가량 많은 55조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 한국전력의 올해 총괄원가는 50조9916억원으로 총수입은 이보다 4조원가량 많은 55조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의 올해 총괄원가는 50조9916억원으로 총수입은 이보다 4조원가량 많은 55조4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2일 홈페이지에 총괄원가와 총수입 등 전기요금 원가정보를 공개했다. 한전이 총괄원가를 공개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한전에 따르면 국내 전기요금은 구입전력비(연료비 포함), 인건비, 법인세 비용 등 적정 원가에 일정 수준의 적정이윤(적정투자보수)을 더한 총괄원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총괄원가는 지난해 50조8552억원(서울 사옥 매각 이익 10조원 제외)과 비슷한 수준이다.

총괄원가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구입전력비는 42조2506억원으로 최근 몇 년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진 바람에 2014년 47조46억원, 2015년 43조4242억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총괄원가 산정 기준은 유가(배럴당) 41달러, LNG(t당) 59만7000원, 원/달러 환율 1155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해도 적용 기준은 유가 104달러, LNG 105만원, 환율 1035원이었다.

구입전력비를 포함한 영업비용은 50조1732억원으로 적용단가는 111.34원/㎾h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이 단가를 기준으로 주택용, 산업용 등 용도별 전기요금을 산정한다. 올해 주택용 판매단가는 ㎾h당 평균 130원, 산업용은 ㎾h당 평균 107원이다.

현재 6단계로 최고-최저구간의 11.7배에 달하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3단계 3배수로 개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