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BSI와 CNB은행 통합법인 영업 개시
  • ▲ 신한은행은 지난 12월 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CNB은행 본점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센터라타마내셔널은행에 대한 합병작업을 완료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신한은행
    ▲ 신한은행은 지난 12월 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위치한 CNB은행 본점에서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센터라타마내셔널은행에 대한 합병작업을 완료하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2곳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으로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신한인도네시아은행(BSI)과 센터라타마내셔널은행(CNB)에 대한 법적 합병을 6개월 만에 완료하고 통합법인 BIS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현지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를 인수해 올해 5월 BSI로 은행명을 변경, 지난해 말에는 CNB를 인수해 BSI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신한은행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핵심 경제권인 자바섬 전체에 60개 지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현지 은행들과의 경쟁에 맞붙게 됐다.

통합 이전 BSI는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 19개 지점을 운영, CNB는 제2의 도시 수라바야를 거점으로 자바섬 전역에 41개 지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BSI는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BSI는 2016년까지 기존 현지 고객과 인도네시아 진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장기성장 기반을 마련, 2019년까지 현지 우량 대·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하면서 리테일 영업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지속적인 현지화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조흥은행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뤄낸 신한은행 만의 노하우를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합병에도 적용했다"며 "대규모 파견 인력과 인도네시아 인수대상 은행 직원들이 한 곳에 모여 1년에 걸쳐 통합작업을 진행했으며 전산통합 및 노사문제도 순조로운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