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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지갑결제 서비스가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 신한은행은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의 ‘웨이신쯔푸’와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를 선보인다.
지급결제 연계서비스란 모바일 지급결제 수단으로 전자상거래 이용 시 은행계좌를 연결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중국에서 간편결제서비스는 신용카드보다 더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은행의 투자상품 가입, 대출거래, 계좌이체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핀테크 핵심 분야다.
2016년 상반기 중국 모바일 결제규모는 약 1조3375억 달러로 매년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에 KEB하나은행은 알리페이, 웨이신쯔푸, 바이두 등 중국 내 주요 대형 온라인 지급결제회사와 1Q뱅크를 연계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핀테크 사업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중국하나은행 지성규 행장은 “중국하나은행이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들과 제휴를 맺게 된 것은 외국계은행 최초로 비대면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킹 ‘1Q Bank’의 기술력 때문”이라며 “1Q뱅크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6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모바일 간편 해외송금 플랫폼인 ‘1Q 트랜스퍼’와 같은 한국의 핀테크 기술을 계속 선보여 핀테크 선도은행의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 17일 위챗페이와 제휴하며 지급결제 시장을 침투했다.
신한은행의 강점은 카드사와의 연계 서비스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현지에서 발행한 직불카드로 중국 3대 메이저와 지불결제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중국신한은행이 개시한 웨이신 간편지급결제 서비스는 중국 고객이 본인의 직불카드를 위챗 지불결제시스템과 연결함으로써 회원 간 자금이체, 가맹점 결제, 공과금 충전 및 생활편의 서비스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기술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현지 영업망을 늘리기 어려운 한계를 핀테크 기술로 극복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