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채널 확대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계획
  • ▲ 이대희 쿠첸 대표(왼쪽)와 메이디 이국림 총경리(오른쪽)가 합작 1호 제품 출시 때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쿠첸
    ▲ 이대희 쿠첸 대표(왼쪽)와 메이디 이국림 총경리(오른쪽)가 합작 1호 제품 출시 때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쿠첸



    쿠첸이 본격적으로 2조2000억 규모의 중국 밥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쿠첸은 올해 초 합자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한 중국 가전기업 메이디 관계자들과 최근 만나 '2017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첸은 지난달 말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MIDEA) 관계자들을 제주도로 초청해 2017년도 사업 전략을 도모하는 '쿠첸-메이디 2017년 목표 전략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대희 쿠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메이디 생활가전 총경리, 합자회사 JV 총경리 및 부총경리, 대리상 총경리 외 판매우수사원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2017년 판매전략 및 목표를 협의했고, 내년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쿠첸과 메이디는 내년도 중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채널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쿠첸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오프라인 영업망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중국 홈쇼핑 채널을 비롯한 특판 신규채널 확대로 현지 시장 강화에 나선다.

    쿠첸 관계자는 "현재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수출 매출의 25%가 중국 매출"이라며 "JV를 설립하며 현재 거래선과 판매 채널 조정 중에 있으며, 장기적인 매출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쿠첸은 지난 2월 1일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와 손잡고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합자회사의 총 자본금은 1200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이며, 합자비율은 쿠첸과 메이디가 각각 4 대 6이다.

    쿠첸-메이디는 지난 7월 합작 1호 제품인 'FA1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IH압력밥솥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탑재됐으며, 다양한 중국 요리 메뉴 기능을 포함시켜 현지 고객니즈를 충족시켰다.

    양사는 쿠첸의 기술력과 메이디의 생산시설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중국 현지 맞춤형 제품 생산, 중국 내 2500개 매장을 보유한 메이디 유통망·판매 인프라 활용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