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정기이사회에서 수출입은행 1조 영구채 매입 안건 의결산업은행 출자 전환 1조8000억원까지 총 2조8000억원 조달 완전 자본잠식 벗어나 내년 3월 주식 거래도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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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9일 산업·수출입은행의 자본확충 작업을 마무리해 완전자본잠식과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2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영구채는 1조원 규모로 대우조선이 발행하고 수출입은행이 사들이는 방식으로 조달된다.

    만기는 30년으로 만기 연장 권한을 대우조선이 가진다. 이자율은 3%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구채는 원금 상환을 하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으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이번 수은의 영구채 1조원과 이에 앞서 산업은행이 출자전환한 1조8000억원까지 포함해 대우조선은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현재 마이너스(-) 1조2000억원인 자기자본이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이달 29일 영구채가 발행과 출자전환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연내 자본확충이 끝나면 주식거래도 내년 3월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지난 6월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