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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리스크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응을 준비하겠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 총재는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이 총재는 "대외리스크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별로 대응 준비를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눈여겨 볼 것"이라고 경제 전망의 주요 요인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미국 신 행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살펴봐야 한다.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을 둘 것"이라며 "리스크를 긍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가 내년초 가시화가 될 수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국내 정치적 불안에 대해서는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한국 경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장기화 될 경우에는 우려될 수 있지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