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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가 1.25%로 동결됐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가계부채의 증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금융 리스크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이 발표한 '10월중 금융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7000억원으로 전월(688조2000억원)보다 7조5000억원(정책모기지론 포함) 늘어났다.

    2010~2014년 10월 평균 대출 증가액(3조9000억원)의 2배 수준이며 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지난해(9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정부는 은행권을 포함한 제2금융권에까지 여신심사를 강화했지만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지난 8월(8조6000억원) 올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정부의 대책의 효과가 없음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대선 결과도 이번 금리동결에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당시 국내 금융시장이 2% 하락하는 등 폭락세를 나타냈다.

    하루만에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미국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 부르며 향후 변동을 가늠하긴 힘들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그간 트럼프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을 '저금리 인간'(low interest rate person)이라고 칭하며 금리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연준의 완만한 금리 인상 기조가 예상과 다르게 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