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DC신라→신세계→SK네트웍스→롯데 순으로 PT 발표
  • ▲ 면세점 3차 대전에 참여한 기업들(좌측부터 현대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SK네트웍스) ⓒ진범용 기자
    ▲ 면세점 3차 대전에 참여한 기업들(좌측부터 현대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SK네트웍스) ⓒ진범용 기자

    3차 면세점 특허 획득자가 17일 오후 8시께 결정되는 가운데, 참여 후보 기업 (롯데·현대·신세계·SK네트웍스·HDC신라)의 PT(프레젠테이션)가 모두 끝났다.

    17일 오후 심사 장소인 충남 천안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는 당초 발표 예정 순서대로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을 시작으로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관계자가 연이어 현장을 찾았다.

    PT 순서는 각 기업의 실무자들이 모여 제비뽑기로 결정됐다.

    오후 12시 27분께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현대면세점은 오후 1시 37분께 PT를 마치고 정문으로 나왔다.

    이날 PT를 진행한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이번에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이야기는 특허 획득 심사 발표 이후 말해주겠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현대면세점은 10여명의 직원이 현장을 찾아 참가 기업 중 가장 열띤 응원전도 펼쳤다.

    현대면세점은 이동호 부회장을 비롯해 전봉식 상무와 김창섭 상무가 PT를 진행했다.

    두 번째 순서로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은 오후 12시 57분께 발표 장소로 들어가 오후 2시 09분께 발표를 마치고 정문으로 나왔다.

    PT를 진행한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은 "지금과 같은 형태가 아닌 개별 고객을 공략하는 면세점을 심사 위원들에게 강조했다"라며 "면세점에 IT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은 이길한, 양창훈 공동대표와 한인규 호텔신라 사장이 PT를 진행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오후 1시 28분께 현장을 찾아 오후 2시 44분께 발표를 맞치고 정문으로 나왔다.

    PT를 진행한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준비된 내용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성 사장은 "(심사위원들이)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잘 보고 질문을 한 것 같다"면서 "사업계획서에 담아있던 모든 내용을 짚어 본 것 같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잘 준비된 내용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는 짤막한 소감도 남겼다.

    신세계디에프는 성영목 사장을 비롯해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부사장, 임승배 신세계디에프 상무가 PT를 진행했다.

    네 번째로 PT를 진행한 SK네트웍스는 오후 2시 09분께 현장을 찾아 발표를 끝내고 오후 3시 17분께 퇴장했다.

    PT를 진행한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랫동안 준비했고 생각한 대로 충분히 말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천편일률적인 쇼핑보다는 한 단계 질적인 성장을 위해 콘텐츠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갔다"며 "즉시 오픈 가능하다는 점과 중소기업 매장을 많이 할애하겠다는 것을 강조해 심사위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문 대표와 박상규 SK네트웍스 워커힐 호텔총괄, 신좌섭 면세본부장이 PT에 참석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찾은 롯데면세점은 오후 2시 17분께 현장을 찾아 3시 40분께 발표를 마무리하고 현장을 떠났다.

    롯데면세점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관세청은 오늘 오후 8시께 특허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심사 결과는 지난 1, 2차 면세점입찰과 달리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 이름은 물론, 총점 및 세부항목별 점수까지 투명하게 공개된다.  

    평가 항목은 법규준수도, 재무건전성, 경제·사회발전 공헌도, 기업이익 사회환원 정도 및 상생협력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