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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개 금융공기업의 한해 살림살이가 2조4725억원으로 결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경영예산심의회을 열고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의 2017년 예산을 확정했다.
올해 책정된 예산 규모는 2조4725억원으로 전년대비 0.2% 증액됐다.
가장 많은 예산을 할당 받은 기관은 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은 내년 예산으로 1조369억원을 할당받았다.
이는 1년 전보다 15.9% 증가한 것으로 차세대시스템 및 IT센터 구축 예산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폭으로 삭감된 금융공기업은 수출입은행이다. 수출입은행은 2017년 예산으로 2214억원을 요구했지만 17억원이 깎였다.
이로써 전년대비 예산규모 또한 5.9% 삭감돼 내년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인건비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이 2.5% 인상을, 기업은행, 캠코, 주택금융공사가 3.5% 인상된다.
부서운영비, 업무추진비 등이 포함된 경상경비는 대부분 삭감됐다.
산업은행은 혁신안에 따른 자구계획 이행에 따라 0.3% 삭감됐으며 예보·캠코는 국외여비 등 집행률이 낮은 경비성 예산을 감액해 삭감 편성됐다.
업무추진비도 금융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방지를 위해 예산지침보다 엄격하게 적용돼 5% 이상 감액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예산심의는 금융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방지 및 효율적 경영 확보를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금융위원회는 예산심의 결과에 따라 금융 공공기관의 예산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