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개 단독 체험공간 운영, 5대 생활가전 경쟁력 확대쇼 윈도우 등 첨단 솔루션, 실물크기 시뮬레이션 눈길"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확대…'냉장고-세탁기' 1위 굳히기 청신호"
  • ▲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오픈 하우스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오픈 하우스 모습.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며 미국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5대 생활가전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만 300여 개의 단독 체험공간을 운영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을 취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자들이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내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았다. 베스트바이는 미국 내 전자제품 유통업 1위 업체로 14만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매출 가운데 50% 가량이 컴퓨터와 모바일에 해당하지만 30% 정도가 소비자 가전에서 나오며 삼성전자가 놓쳐선 안 될 중요한 거래선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삼성 오픈 하우스'를 확대하고 있다. 전세계 700여개에 달하는 매장에서 오픈 하우스를 진행하고 있다. 


  • ▲ 삼성 오픈 하우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삼성 오픈 하우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삼성 오픈 하우스는 사용 기간이 긴데 반해 제품체험이 힘든 대형가전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공간을 말한다. 오픈 하우스에는 다양한 제품과 함께 제품 실물크기로 주요 기능을 시뮬레이션 하는 센터 스테이지, 쇼 윈도우 등 최첨단 매장 전시 솔루션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매장 내 단독 체험 공간인 SIS(Shop-in-Shop)을 구축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p, 전분기 대비 2.1%p 증가한 1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 연속 1위 달성에 성공하며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프리미엄 냉장고 대표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에서는 32.6%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글로벌 냉장고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확대로 2012년부터 1위를 지켜왔다. 세탁기 역시 지난해 3분기 19.7%로 미국 사업 개시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드럼세탁기의 경우 애드워시의 인기에 힘입어 3분기 27.7%로 1위 달성에 성공했다. 


  • ▲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 오픈 하우스 내 센터 스테이지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 미국 소비자들이 삼성 오픈 하우스 내 센터 스테이지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전문 셰프, 요리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슐랭 스타셰프들과 협력하는 클럽드셰프를 비롯해 미국 요리전문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제품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13년에는 글로벌한 패션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요리와 미식에 주목해 세계적 명성을 가진 셰프들과 협력한 '삼성 클럽드셰프'를 론칭한 바 있다. 셰프들은 전문성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을 더 가치있게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박재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소비자를 배려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