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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 직장인들이 지출할 예상 비용이 평균 53만5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교육기업 휴넷은 직장인 792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지출이 예상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설 예상 비용(55만 8천원)보다는 2만3천원 줄었으나 지난해 추석(평균 52만6천원)에 비해서는 9천원 늘어났다.
'30만∼50만원'이 31.4%로 가장 많았으며 '50만∼70만원'이 25.1%로 뒤를 이었다.
'10만∼30만원'은 16.3%, '70만∼100만원'은 15.9%, '100만원 이상'은 8.8%, '10만원 미만'은 2.4%였다.
기혼자는 평균 56만4천원을 쓸 것으로 예상해 평균 37만원이 나온 미혼자보다 19만4천원 가량 더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출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는 65%가 '부모님·가족 용돈'을 꼽았다. 이어 선물 구입(13.5%), 차례상 차림(11.1%), 교통비(5.2%) 순이었다.
대체휴일에는 88.1%가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체휴일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추석보다는 13.7% 포인트, 작년 설 연휴에 비해서는 0.3%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여전히 차이가 있었다. 외국계 기업은 대체휴일 때 100% 쉬었으나 공기업 4.3%, 대기업 7.5%, 중견기업 13.5%, 중소기업 14.6%가 대체휴일에 쉬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체휴일제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업주 재량이어서'라는 응답이 46.8%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직 등 직군 특성상 어쩔 수 없어서'(29.8%), '업무량이 많거나 업무가 바빠서'(23.4%)는 답이 뒤따랐다.
이번 연휴 때 직장인들은 평균 3.8일을 쉴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을 쉰다는 의견이 57.8%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