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진입 외국계기업 한글 필수 표기업계, 일본계 기업 특성이라는 '지적'
  • ▲ 린나이코리아 명함.ⓒ린나이코리아
    ▲ 린나이코리아 명함.ⓒ린나이코리아



    일본계 기업인 린나이코리아가 한글 명함을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두고 있어 국내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는 직원들의 명함 표기 방식을 한문, 영어, 한글 표기 가운데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 기업들은 직원 명함을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보일러업체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는 모두 앞·뒷면에 각각 한글 및 영문으로 표기된 명함을 발급하고 있다.

    국내에 진입한 외국계 기업들 역시 한글과 영문 표기를 혼용해 쓰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계 기업의 한 관계자는 "앞 뒤 구분 없이 한글과 영문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의 언어를 명함에 필수적으로 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린나이코리아가 한글 명함 표기 방식을 선택 사항으로 둔 것은 기업의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린나이코리아가 일본계 기업이라는 특성이 있어 한글 표기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린나이코리아는 일본계 기업으로 일본 린나이와 린나이 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직원들의 편의성을 위해 각 상황에 맞게 선택사항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