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1(주식)(A) 수익률 58%KB온국민자녀사랑(주식)C 마이너스(-)29%

  • 설 연휴에 자녀가 받은 세뱃돈을 부모가 '꿀꺽'하기보다는 어린이 펀드와 같은 특화 펀드 가입하는데 쓰면 어떨까.

    다만 어린이 펀드는 상품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벌어져 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

    29일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어린이 펀드 11개의 5년 수익률은 지난 23일 기준 평균 7.88%로 나타났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1(주식)(A)'의 수익률이 58.13%로 평균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어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36.03%,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종류C 1)' 33.05%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의 경우 운용설정액 상위 상품 중 유일한 해외주식형으로 인도와 중국 및 홍콩 등에 투자한다.

    김수한 리테일마케팅 이사는 "최근 1년동안 해당 국가들의 증시가 10~20% 정도 상승한 것이 투자 수익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며 "인도는 지속적인 경제 규제완화와 개혁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고, 중국은 지속적인 개발 확대로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일부 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KB운용의 'KB온국민자녀사랑(주식)C 5'은 5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29.06%를 기록했다. 

    운용설정액이 상위 상품 뿐 아니라 현재 자산운용사가 운용중인 20여개 어린이 펀드 중에서도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이 펀드는 2006년 설정된 상품으로 자금의 60% 이상을 국내 기업 중 저평가된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데, 그동안 이같은 '가치성장주'가 증시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수익률 성적표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쥬니어적립식자 1[주식] C1'와 '동양자녀사랑고배당 1(주식)ClassA'은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각각 -10.94%, -7.14%였다.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1[주식](종류C 1)'는 0.4%, 설정액이 가장 많은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자G 1(주식)종류C 1'는 1.21% 수준이었다.

    이처럼 운용설정액 상위 어린이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벌어지면서 전문가들은 상품 가입시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라고 조언한다.

    어린이 펀드 운용설정액 상위 상품 대부분이 주식형으로 자녀를 위한 어린이 펀드의 경우 소액으로 장기간 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개 주식형상품으로 선택의 폭은 적지만 수익률 차이가 크다보니 투자 전략, 증시 전망 등을 살펴보고 투자 목적 등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