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15.9p↓… 24개월 만에 최대 낙폭
  • ▲ 건설경기 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건설경기 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CBSI(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월에 비해 15.9p 하락한 74.7로 집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상회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월대비 하락폭은 2015년 1월(15.9p 하락) 이후 24개월 내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지난해 8~11월 동안 70선 중후반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대폭 상승해 5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는데, 이달 들어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통상 1월의 경우 공사 발주물량 감소로 지수가 하락하는 계절적 요인과 그동안 11·8대책 이후 CBSI 회복세를 견인했던 주택 부문 체감경기 악화가 하락요인으로 지목된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신규 공사수주 지수 가운데 주택공사 수주 지수가 전월보다 19.7p 하락해 특히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형·중견·중소 기업 지수가 모두 전월에 비해 대폭 하락했다. 중소기업(60.0)이 19.6p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으며 대형기업(84.6) 15.4p, 중견기업(77.4) 13.2p도 나란히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서울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지방(64.8)의 경우 15.1p 하락하며 2개월 만에 다시 60선으로 돌아갔다. 서울(81.3)은 16.9p 하락했다.

    2월 전망치는 1월 실적보다 4.5p 상승한 79.2를 기록, 1월보다 다소 양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홍일 실장은 "전망치가 여전히 70선 후반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2월까지는 공사물량이 많지 않아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올 2월에도 특별히 경기 개선 요인이 예상되지 않아 CBSI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