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도입선 다변화 및 공장 운영 최적화로 경쟁력 강화글로벌 파트너링 통한 선제적 투자 효과로 이익 증대
  •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1% 증가한 3조2285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3% 감소한 39조5205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8.4% 증가한 1조721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석유사업은 매출 28조3698억원, 영업이익 1조9393억원을 달성했다. 

유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조9299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402억원 증가했다. 원료 도입선 다변화와 공장 운영 최적화를 통해 석유사업 본원적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결과다.

SK인천석유화학도 영업이익 374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4년 1조6000억원를 투자해 13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 생산설비를 구축,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 해 정유회사에서 에너지·화학회사로 사업구조를 혁신해왔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연중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한 선제적 투자 효과에 4분기 들어 벤젠 스프레드 강세까지 더해져 전년 대비 113.2% 증가한 918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윤활유사업은 윤활기유 스프레드 강세가 지속돼 전년 대비 1738억원(59%) 증가한 46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비정유사업의 최대 실적 달성에 일조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432억원(69.7%) 증가한 10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의 강보합세 지속과 양호한 화학제품 스프레드 유지 등을 예상하며 2017년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