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높은 사업지 선별 위해 공모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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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뉴스테이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HUG는 2월부터 '뉴스테이 민간제안사업 공모'를 총 3차례 진행해 약 8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우선협상자를 선정한다. 

    뉴스테이 민간제안사업이란 도시계획 변경 없이 즉시 주택건설이 가능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동안 뉴스테이 민간제안사업은 제안자가 개별적으로 신청할 때마다 선착순으로 심사해 기금출자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 공모부터는 사업타당성이 높은 우수사업장을 효과적으로 선별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 뉴스테이 정책과는 "민간제안 뉴스테이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경쟁력 있는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대상은 도시계획변경 없이 즉시 임대주택 건설이 가능한 사업장으로 △공사 중이거나 기준공된 사업장 △사업승인 완료 △토지소유권 80% 이상 확보 조건 중 1개 이상을 충족시켜야 한다.

    국토부는 내달 공모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1·2차 평가를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1차 평가는 사업제안자가 제출하는 재무계획과 임대·주거서비스 계획·개발계획을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심사한다. 이어 2차 평가는 시세대비 할인율·임대조건 등을 참고한다.

    국토부 뉴스테이정책과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출자 심의를 거쳐 기금출자와 보증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뉴스테이 추진을 위해 △부지확보 6만1000가구 △영업인가 4만2000가구 △입주자 모집 2만200가구를 계획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뉴스테이 정책간담회에서 "주택가격과 전셋값 상승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HUG는 토지임대방식을 통한 뉴스테이 민간제안사업자를 공모했다. 당시 전주 에코시티 부지를 확보한 포스코건설·태영건설이 사업자로 결정됐다.

    국토부 뉴스테이 정책과는 "작년 민간제안 토지임대방식 뉴스테이 공급은 시범사업 성격이 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