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토목 전년比 26.2% 감소… 반면 공공건축 43.3%↑ '희비'
  • ▲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대한건설협회
    ▲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대한건설협회


    지난해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 결과 토목공종은 38조1959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16% 감소한 모습을 보인 반면, 건축은 직전년 대비 12.6%오른 126조6798억원으로 조사돼 상승기조가 2016년에도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에 따르면 2016년도 누적 수주액이 164조8757억원으로, 전년 157조9836억원에 비해 4.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 부문 수주액은 47조4106억원으로 2015년 44조7329억원에 비해 6.0%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27조2513억원)의 경우 발전·송배전, 철도궤도 등의 공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4.4% 감소했으며, 건축(20조1593억원) 부문은 재건축 등 주거용 및 비주거용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43.3% 증가했다.

    민간 부문은 117조4651억원으로, 전년 113조2507억원 보다 3.7% 증가했다. 토목(10조9446억원)이 발전·송배전, 항만공항(민자), 기계설치 등의 공종에서 실적이 줄어 전년대비 26.2% 감소했으며 건축(106조5206억원)은 주거용 건축물과 업무용 시설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8.2% 증가했다.

    12월 수주실적은 22조2010억원으로, 전년동월 16조2656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공공은 공공주택 등 건축 공종의 발주 확대로 증가했고, 민간도 주거용 건축물과 비주거용 등 전 공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민간토목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공사, S-ONE 프로젝트(설비 증설) 등의 공사가 진행됐음에도 전년보다 66% 감소했다.

    공공은 8조6333억원으로 전년동월 7조416억원에 비해 22.6% 증가했다. 토목(4조8558억원)의 경우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제3-2공구 노반 신설, 세종~포천고속도로 안성~구리(제13공구) 건설공사 등 도로교량 및 철도궤도 등에서 전년동월보다 19.2% 증가했다.

    건축(3조7776억원)은 화성동탄2 A83블록 아파트 건설 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M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등 공공주택 및 업무용 시설 등에서 같은 기간 27.7% 증가했다.

    민간은 13조5676억원으로 전년동월 9조2240억원 보다 47.1% 증가했다. 토목(9380억원)은 발전시설, 민자도로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6.0% 줄어들었다. 건축(12조6296억원)은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공사,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등 주거용 및 비주거용 등 전 공종에서 같은 기간 9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