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초‧중‧고교 밀집지역 주거용 오피스텔 관심 높아목동‧분당 등 교육환경 좋은 지역 가격상승세 두드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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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다가오면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오피스텔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학교가 밀집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거나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집값이 워낙 높게 책정돼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교육환경이 좋은 지역 내 주거용 오피스텔은 높은 가격상승과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군이 좋은 2~3룸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 드림타워(2000년 5월 입주)' 전용 61㎡ 매매가격은 1월 기준 2억5200만원. 지난해 1월까지만 해도 2억1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이 1년 만에 20%가량 상승한 것이다.
반면, 원룸형인 전용 37㎡는 같은 기간 1억3800만원에서 1억5800만원으로 14.49% 오르는데 그쳤다. 현대 드림타워는 목동 명문학군인 목운초‧중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초림초‧백현초‧백현중‧분당고와 가까운 경기 분당신도시 수내동 '청구블루빌(2000년 4월 입주)'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용 88㎡ 경우 1년 새 매매가격이 2억65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5.66% 오른 반면, 전용 28㎡는 1억2500만원에서 1억2850만원으로 2.8% 상승하는데 그쳤다.
목동 S개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목동학군이 우수하다 보니 방학 이사철에 학부모 관심이 높아 매물이 많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어린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학군이 우수하거나 초‧중‧고교 밀집지역 내 오피스텔 청약성적 또한 우수했다.
일례로 롯데건설이 지난 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공급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375실 모집에 1만6173명이 몰려 평균 43.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단지 인근에는 심곡초를 비롯해 상현초‧정평중‧풍덕고가 밀집해 있고, 풍덕천동 학원가와도 가까운 편이다.
또 지난해 10월 GS건설이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에 선보인 '평촌 자이엘라' 역시 인근에 평촌초‧범계초‧평촌중‧범계중‧평촌고교이 위치해 있어 414실 모집에 1만1988명이 청약해 평균 2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대체로 아파트 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전세보다는 차라리 주거불안 없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호한다"며 "최근 오피스텔이 소형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많이 공급되는 만큼 교통, 편의시설 뿐 아니라 학군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단지 주변에 우수학군을 갖춘 신규분양 오피스텔 소식.
양우건설은 2월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29층‧1개동‧총 568실로, 이천시 오피스텔 중 최대규모다. 도보권에 안흥초와 이천중‧이천제일고 등이 위치해 있다.
태림종합건설은 2월 경기 김포시 구래동에 '김포 태림 더끌리움 2차'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3층‧총 217실 규모로, 단지 인근에 한가람초‧나비초‧한가람중‧솔터고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1-1블록에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1개동‧총 876실 규모로, 인근에 신의초‧신풍초‧다산중‧연무중‧광교고가 인접해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새천년종합건설은 경기 성남시 성남동에 '수진역 코아루 천년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총 419실 규모로, 반경 1㎞ 내에 중앙초‧성남중‧동광고‧성일고 등 12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중우건설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잠실 파크웨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1개동‧총 198실 규모로, 단지 인근에 잠실초‧방이중‧잠실고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