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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동용품 시장은 매년 최대 20%가량 매년 성장하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 상품군 매출은 지난 2015년보다 17% 올랐다. 이는 전체 롯데백화점 매출 증가율인 2% 대비 15% 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달과 다음달 각각 졸업과 입학을 앞두고 아동용품 시장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의 경우 이달 들어 9일까지 아동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특히 완구 매출 증가율이 48.4%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아동 상품군 매출이 13.3% 증가했다.
최근 백화점들의 기존점 기준 전체 연 매출 증가율이 최대 2%에 불과한 것을 감안할 때 눈에 띄게 좋은 실적이다.
고가의 아동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일례로 롯데백화점에서 판매 중인 명품 아동용 브랜드 '구찌 키즈'의 프리미엄 책가방(가격 112만원)과 런치백(97만5000원) 등은 이미 매진됐다.
'버버리 칠드런'의 더플코트(72만원)는 새 학기 베스트 셀러로 꼽힌다. 지난해 11~12월에는 200만원이 넘는 이탈리아 '몽클레어 앙팡'의 아동용 겨울 외투 매출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바 있다.
신세계 역시 70~80만원대 몽클레어 아동용 점퍼와 30만원대 버버리 칠드런 퀼팅 점퍼 등을 찾는 고객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