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신뢰성' 집중, 갤S8 빈자리 '선점효과' 기대26일 'MWC 2017'서 첫 선…'인력-조직-유통구조' 등 흑자전환 기대감
  • ▲ LG G6 예상 이미지. ⓒ더버지
    ▲ LG G6 예상 이미지. ⓒ더버지


    LG전자의 차세대 프리미엄폰 G6가 출시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MC사업본부의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G6의 성패 여부에 따라 LG전자 스마트폰 사업과 조준호 사장의 거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G6는 오는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공개된다. G6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출시되는 첫 번째 스마트폰이다. 

    G6는 전작인 G5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18:9 화면비에 베젤이 최소화된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는 가장 큰 특징이다. 무선충전, 방수방진, 발열 방지 설계, 강화된 품질 테스트, 인공지능 AS 등 LG스럽지 않은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기존 장점인 USB-C타입, 듀얼카메라, 지문인식, 노크코드 등은 그대로 물려받았다. 다만 기대가 높았던 모바일 결제시스템 LG페이와 세컨드 스크린, 착탈식 배터리는 제품 간소화를 위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내부에서는 G6의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히트파이프 등 국제 표준을 웃도는 품질 테스트를 도입한 만큼 안정성과 완성도에 자신있다는 반응이다.

    윤부현 LG전자 MC기획관리FD 담당(전무)은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무리한 차별화보다는 다수의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보편적 가치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했다"며 "완성도와 제품 신뢰성에 획기적 개선을 노력한 만큼 좋은 반응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G6가 삼성 갤럭시S8와 비교해 한 달 먼저 출시됨에 따라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8은 내달 29일 공개 후 4월 21일 출시가 유력하다.

    게다가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력, 조직, 유통 구조개선 작업에 매진한 만큼 실적개선도 확신했다. 실제 LG전자는 지난해 7월 주요 책임자를 교체하는 수시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구조, 인력구조, 유통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7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MC사업본부가 G6를 토대로 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G6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