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대중화 선도, 상반기 사용 서비스 진행"기존 '4G LTE' 인프라 사용 등 활용성 높아"


  • 삼성전자가 KT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통신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NB-IoT는 수많은 IoT 단말을 저전력·무선통신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지난 해 6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가 국제 표준 규격 제정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KT의 NB-IoT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지국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구형 기지국 교체 및 NB-IoT 전용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용 NB-IoT 서비스가 시작되면 공공·산업 분야에서는 화재 연기 감지 센서, 보안용 침입감지 센서, 환자 검진 모니터링, 전력미터기, 지하철 선로 관리 등 원격 감지·검침 기능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상에서도 등산용 재킷에 탑재해 조난 알림 메시지 등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NB-IoT는 그 동안 기존 이동 통신망 기반 IoT 서비스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던 높은 배터리 소모량, 짧은 실내 커버리지, 비싼 통신모듈 가격 등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4G LTE 대비 1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200KHz의 적은 대역폭을 사용해 IoT 통신 단말의 배터리 수명이 10년 이상 길어졌다.
     
    휴대전화 기지국 커버리지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지국과 함께 산간지역, 지하공간 등 LTE 음영지역에 설치된 중계기를 통해서도 서비스가 가능해 사실상 기존 LTE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NB-IoT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기지국과 안테나 등 기존에 구축된 4G LTE 서비스의 주요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비용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정진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무는 "KT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대형 통신사들이 NB-IoT로 IoT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통신 솔루션을 제공해 Io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