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장충기' 등 미전실 팀장 전원 사임"사장단 회의 폐지, 대관업무 조직 해체…후원금 투명성 제고 방안 적용"


  • 삼성그룹이 28일 미래전략실 해체와 경영쇄신안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1959년 이병철 선대 회장 비서실로 출발해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미전실을 해체하고 계열사별 자율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미전실을 총괄해온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팀장 전원이 사퇴했고 임직원 200여 명은 소속 계열사로 복귀한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 자율 경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요 사장단 회의와 CEO 세미나는 폐지되며 대관업무 조직도 해체된다. 

    최근 삼성전자 이사회가 의결한 대외 후원금 투명성 제고 방안이 전 계열사로 확대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10억원 이상의 모든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지출은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하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고 그 내용은 외부에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후원금과 사회공헌기금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 심사를 위한 '심의회의' 신설과 분기별 운영현황과 집행결과 점검 등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한편 정경유착의 고리로 지목된 승마협회와 관련해 박상진 사장이 승마협회장 자리에서 사임하고 승마협회에 파견된 임직원 전원을 소속사로 복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