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우선매수권 포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 뉴데일리
    ▲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우선매수권 포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 뉴데일리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우선매수권 포기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선매수권자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세창 사장 쪽이 금호타이어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컨소시엄 구성을 허락해 달라는 요청을 잇따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계 더블스타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점을 들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미 제 3자 양도불가 방침을 내린만큼 컨소시엄 구성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2일 산은에 컨소시엄을 이용한 인수를 허용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산은은 10일 진행한 주주협의회서 해당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산은은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앞둔 시점에서 금호아시아나 쪽에서 새 조건을 내걸자 1조원에 달하는 자금 마련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산은 측은 "박삼구 회장 쪽이 돈이 인수자금이 부족해서 이같이 행동하는 것 같다"면서 "컨소시엄은 허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삼구 회장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인수자금을 모두 마련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FI의 존재는 아직까지 드러난 바가 없다. 

채권단은 이날 금호타이어 주식 6636만8844주(42.01%)를 더블스타에 9549억8100만원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에 최종 서명했다. 

채권단은 계약 체결 3일 이내 즉, 16일까지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는다. 박 회장은 30일 이내 자금 조달 계획안과 함께 계약금 10%를 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