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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년 만에 장중 2120선까지 오르며 투자심리가 대폭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4포인트 상승한 2117.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승 분위기는 국내외 불안요소들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탓이다.
특히 국내 역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지난 주 미국 증시도 호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기류를 형성하면서 장중 2120선까지 도달했다. 이후 기관 매도량에 2120선을 소폭 하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증권, 은행이 1~2%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고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운수창고, 기계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섬유·의복, 철강.금속, 통신업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강세 종목으로 화장품주가 지난 주 금요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안 인용으로 인해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 한국콜마,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코스맥스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 완료 소식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 기대감으로 인해 1% 이상 상승했 고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 가까이 올랐다.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는 미국의 금리 인상 수혜 기대감으로 이해 3~5%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SK, LG디스플레이, 삼성생명, LG전자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POSCO는 미국의 한국산 철강제품 제제 우려에 1% 미만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SK텔레콤, 롯데케미칼, 삼성화재 등도 약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하만카돈에 제품을 공급하는 아남전자가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완료 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힘입어 25% 이상 상승했고 SG충방은 이의범 대표이사가 안희정 충남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안희정 테마주로 꼽히면서 15%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3.33포인트 상승한 615.5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4대강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환경운동연합이 대선 예비 후보들에게 핵심 환경 과제를 물은 결과 4대강 보 철거 등을 꼽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정수처리시설, 교량, 토지조성 등의 공사를 중심으로 하는 이화공영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환경생태복원사업, 조경사업, 환경플랜트사업 등을 하는 자연과환경은 1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