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세계 3위 높이로 '한국의 미(美)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 입혀세계 최초, 동시 3가지 항목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아찔한 스카이데크, 신개념 퍼포먼스, 매직미러 등 볼거리 넘쳐
  • ▲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하늘을 가리키며 웃고 있다.(중앙 왼쪽). ⓒ정상윤 기자
    ▲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하늘을 가리키며 웃고 있다.(중앙 왼쪽). ⓒ정상윤 기자


    "서울스카이는 롯데를 대표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명칭에서 롯데를 과감히 뺐습니다. 전망대 높이는 세계 3위지만, 콘텐츠로는 부르즈칼리파와 상하이 타워에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14일 오전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2일 오픈을 앞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동기 대표는 "서울스카이는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데다 국내 최초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라는 점에서 중압감도 느끼고 여러 책임감도 느낀다"며 "지난 2년여간 롯데월드 임원들과 전세계 유명한 전망대를 다 돌아 봤지만 서울스카이에 느끼는 자부심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스카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자신감, 천상의 하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보안과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오픈 첫 해인 올해는 방문객 300만명,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는 지난 28년 간 테마파크인 롯데월드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서울스카이'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단순히 서울 전경과 야경만을 보여주는 전망대를 넘어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서울스카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하는 곳, 입장해서 퇴장하는 순간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 될 것"이라며 "롯데월드의 노하우를 접목해 편안하고 재미있고 안전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서울스카이'는 개장을 앞두고 막판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관람객들은 지하 1층 전망대 로비에서 보안 검사를 마친 뒤 전용 엘레베이터인 '스카이셔틀'을 타게 된다.

    '스카이셔틀'은 60초만에 지하 1층에서 118층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내부 전면에 스크린을 달아 가상현실(VR)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 속도가 워낙 빠른 탓에 잠시 귀가 먹먹해지기도 했다.

  • ▲ 서울스카이 '스카이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롯데월드. ⓒ정상윤 기자
    ▲ 서울스카이 '스카이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롯데월드. ⓒ정상윤 기자


    '스카이셔틀'을 타고 120층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을 쐬며 서울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테라스'가 나왔다. 아래를 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함이 느껴지자 새삼 '서울스카이'의 높이가 실감났다. 대지면적 12만8245㎡(약 3만9000평)에 달하는 롯데월드가 아주 작은 장난감처럼 보일 정도다.

    117층은 전망대가 있는 전망층으로 서울 전경을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강뷰'와 '남한산성뷰'로 나눠 볼 수 있으며 국내 최고 높이의 마천루답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까지 나와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관망이 가능하다.

  • ▲ 서울스카이 '스카이데크'에서 내려다 본 잠실 시내. ⓒ정상윤 기자
    ▲ 서울스카이 '스카이데크'에서 내려다 본 잠실 시내. ⓒ정상윤 기자


    '서울스카이' 내에서도 가장 핫플레이스 손꼽히는 118층에는 '스카이데크'가 있다. 478m 높이에 있는 투명한 유리 바닥 아래로 내려다보는 도심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스릴넘치는 재미를 선사한다. 겁이 많은 사람들은 제대로 바닥을 바라보지 못할 정도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45mm의 접합 강화유리로 제작된 '스카이데크'는 ㎡당 1톤의 무게를 견딜 수 있다. 체중 75kg인 사람 222명까지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

    아직 오픈 준비가 되지 않아 미리 볼수는 없었지만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운영된다. 낮에는 카페로 운영되고 저녁에는 라운지로 변해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추후 기업 행사, 결혼식 등 대관도 가능해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울스카이는 관람객의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피플카운트 시스템 활용해 적정 수준의 입장객 수를 유지한다. 보안 강화를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과 공항 수준의 검색대도 설치했다. 전망대 곳곳에 보안요원과 CCTV를 배치해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처한다.

    롯데월드 측이 1순위로 신경 쓴 부분이 보안과 안전이라는 설명이다.  

  • ▲ 박동기 대표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박동기 대표가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있다. ⓒ정상윤 기자


    박동기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무엇보다 강조했던 부분이 바로 보안과 안전"이라며 "성형을 해도 동일인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함을 자랑하는 일본 NEC사의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3중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 "서울스카이는 앞으로 50년, 100년 운영할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다"며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다소 감소한 것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스카이는 지상 500m에 위치해 있다. 중국 상하이 타워(561m), UAE 부르즈칼리파(555m)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전망대로 꼽힌다. 지하1층과 지하2층,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운영한다.  

    서울스카이는 지하1층과 지하2층에서 입장 가능하다. 대기라인이 지루하지 않도록 한국의 미를 콘셉트로 한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테마파크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전망대인 만큼 28년의 노하우를 살린 공연, 퍼포먼스 등의 콘텐츠도 곳곳에 펼쳐진다. 

    서울스카이는 올해 최대 300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한다.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 롯데워터파크, 롯데월드키즈파크를 포함하면 연간 1400만명의 관객이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사업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다양한 사업장을 연계한 프로모션도 모색해 사업적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롯데월드는 대한민국의 관광·레저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거듭나는 비전을 가시화하고 있다.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2014년 김해 워터파크와 잠실 아쿠아리움, 2016년 은평 키즈파크에 이어 올해 서울스카이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 ▲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서울스카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이사가 서울스카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