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 원료 시장 놓고 국내 1위, 세계 3위 코오롱과 한판 승부


  • 한화케미칼이 석유수지(petroleum resin. 접착재 원료) 사업에 진출을 선언했다. 석유수지는 무색, 무취, 무독성의 접착제 원료로 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제품에 주로 사용된다. 

    15일 한화케미칼은 201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전라남도 여수시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내에 연산 5만t 규모의 석유수지 생산공장 건설한다고 밝혔다. 총 투자비용은 13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수지 시장은 지난해 약 40만t 수준으로 매년 7% 가량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    아시아 시장은 특히 인구 증가 및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위생용품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 향후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석유수지 생산 1위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원가 낮추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투자한 '여천NCC'로부터 석유수지의 원료인 NCB(naphtha cracking bottom oil)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다는 장점과 더불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촉매 기술을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울산에서 7만t, 여수에서 6만t, 대산에서 3만t 등 총 16만t의 석유수지를 생산하고 있고 미국의 '이스트만(Eastman)', '엑손모빌(Exxon Mobil)' 다음으로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