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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9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한국인 100만명 이상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진행되는 해외여행 상품 예약건수는 지난해 5월 연휴 당시와 비교해 최소 두배 이상에 달한다.
이번 연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월요일) △3일 석가탄신일(수요일) △5일 어린이날(금요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다. 즉, 2일과 4일 이틀 휴가를 쓰면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최대 9일간 연휴가 이어지는 셈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여행상품 예약자는 5만90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5월 연휴 당시와 비교해 2.5배 많다. 모두투어 예약자도 지난해 대비 63%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아직 연휴까지 한달 이상 남아 있어 최종 예약자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예약 수치를 비춰 황금연휴 동안 국내를 빠져나가는 해외여행객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100만명이 넘는다면 역대 연휴 출국자 중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9월 13∼18일)에는 약 47만명, 올해 설 연휴(1월 26∼31일)엔 약 50만명이 해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여행업계 최고 성수기 7월말∼8월초 수준과 거의 비슷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