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논란 가열… ADB 출신 제3의 후보 다크호스 부상행추위, 5일 재논의키로
  • ▲ Sh수협은행.ⓒ연합뉴스
    ▲ Sh수협은행.ⓒ연합뉴스

    Sh수협은행장 인선이 진통을 겪는 가운데 정부 측이 이원태 행장 말고도 관료 출신 지원자를 한 명 더 미는 것으로 파악돼 낙하산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4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이날 지원자 11명 중 3명을 유력 후보군으로 압축했다. 다만 행추위는 최종 후보자를 뽑지 못하고 5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행추위는 애초 지난달 31일 지원자 면접을 보고 최종 후보를 선정·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적격자를 결정짓지 못해 이날 재논의를 벌였다.

    수협 안팎에서는 3배수로 압축된 후보군에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원태 현 행장과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가 포함됐을 거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들은 5일 계속될 논의과정에서도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3배수 압축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후보자 압축과정에서 막차를 탄 제3의 인물에 쏠리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제3의 인물은 또 다른 관료 출신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난달 24일 재공모 접수 결과 총 11명의 지원자 중 재공모를 통해 새롭게 도전장을 낸 7명은 대부분 금융권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을 제외한 신규 지원자 6명 중 5명은 민간은행의 부행장 출신으로 전해졌다.

    눈길을 끄는 이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다. 애초 이 지원자는 공공기관 출신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민간은행 출신 지원자가 거의 2006~2007년 무렵 부행장을 지낸 것으로 파악돼 현장 감각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제3의 압축 후보로 ADB 출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DB 파견근무 등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에게 많이 열려있다는 점을 참작할 때 이 지원자가 관료 출신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 경우 행추위는 사실상 관료 출신 낙하산 후보 2명과 수협 내부 출신 1명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상황으로 보인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 추천 위원이 사실상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의 눈 밖에 난 이 행장의 대안으로 제3의 후보를 포함했는지는 추이를 봐야 한다"며 "다만 제3의 인물이 예상되는 대로 공공기관 출신이 맞다면 낙하산 논란만 부채질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