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 1년 새 여의도 15배 크기 늘었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지난해 1년 동안 여의도 크기의 15배 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7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국토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339㎢로 조사됐다. 이는 1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인 44㎢ 증가한 것이다.

증가 이유는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개발사업 11.9㎢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 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 등록 6.8㎢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별 토지 면적은 경북이 1만9031㎢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원 1만6827㎢(16.8%), 전남 1만2319㎢(12.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세종시(465㎢)는 가장 적은 토지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는 지목별 토지 면적을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28개 지목으로 구분했다. 면적이 가장 큰 지목은 임야로 6만3918㎢(63.7%)로 조사됐다. 이어 답(논) 1만1357㎢(11.3%), 전(밭) 7637㎢(7.6%), 도로 3199㎢(3.2%) 순이다.

국토부 공간정보제도과 관계자는 "지적통계연보는 공공·민간 분야에서 모두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달  중 공공기관·도서관·학교·언론사 등 60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