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금리인상 등 불확실성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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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대출규제 등 금융권 압박이 심해지면서 주택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7310건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연도별 3월 주택거래량은 △2011년 9만6000건 △2012년 6만8000건 △2013년 6만7000건 △2014년 9만건 △2015년 11만2000건 △2016년 7만9000건이다.
이처럼 주택매매거래량이 줄어든 까닭은 최근 미국이 금리인상을 발표하면서 기존 주택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아파트 입주도 쏟아지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선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주택거래량 감소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났다. 기존 세입자들이 매매시장 진입을 망설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6만730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가 지속됐다"면서도 "봄철 이사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2월과 비교하면 매매거래량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