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1조4000억원 증가해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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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은행의 경영지표들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전년동기 실적과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은 1분기 2조9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 원인은 이자이익이 증가와 함께 환율하락 등에 따른 일회성이익이 크게 늘고 대손비용도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 7000억원, 대출채권 매각이익 2000억원, 투자주식 처분에 따른 이연법인세 효과 2000억원 등이 일회성 요인으로 꼽힌다.

    이자이익 외에도 수수료, 신탁관련 이익 및 판관비도 약 7000억원 늘어 수익 구조가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주요 4대 은행 중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66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은행권 선두로 올라섰으며 뒤이어 우리은행도 605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영 지표도 안정화 궤도에 올랐다.

    일반은행의 ROA, ROE는 각각 0.77%, 10.1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봤을 때 0.14%, 1.82% 포인트 상승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특수은행도 올해 1분기에는 ROA, ROE가 개선되며 은행권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특수은행의 ROA는 0.74%, ROE는 9.02%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1%, 5.09% 포인트 올랐다.

    순이자마진도 개선 추세에 놓여 향후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017년 1분기 중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58%로 예대금리 차이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순이자마진은 2016넌 3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에 있다.

    순이자마진 최고치를 기록한 시기는 2005년 4분기다. 당시 국내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9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