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5일 어린이날 특수를 잡기 위한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기기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키마우스·아이언맨 등 인기 캐릭터가 디자인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키즈폰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등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유혹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디즈니와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디자인된 쿠키즈워치 '준(JooN) 스페셜 에디션' 3종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등 어린이를 위해 음성통화는 물론, 위치조회가 가능한 '쿠키즈워치 준(JooN)'시리즈를 매년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준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쿠키즈워치 준3의 자녀 안전 관리 및 방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련 캐릭터를 시계와 밴드 및 메뉴 화면에 새롭게 디자인했다.
'준 스페셜 에디션' 고객은 '미키마우스', '겨울왕국 엘사', '아이언맨' 캐릭터가 적용된 3개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고, 출고가는 28만3800원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준 스페셜 에디션'의 캐릭터 디자인뿐 아니라 부모와 함께 자녀의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좋은 습관 만들기' 기능도 도입했다.
'좋은 습관 만들기'는 부모가 지정한 '하루에 4가지 할 일'을 자녀가 모두 수행하면 디즈니와 마블의 캐릭터별 스토리와 시계 화면을 얻을 수 있다.
KT는 최근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스마트워치 '라인키즈폰2'를 출시했다.
'라인키즈폰2'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라인키즈폰'의 후속모델로, 200만 화소 카메라를 내장해 촬영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부모가 스마트폰 앱에서 자녀의 위치를 조회하면 현재 위치가 카메라로 자동 촬영돼 전송된다. 수심 1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기능에 음성 명령 기능, 주변 성범죄자 경고 알림 등을 제공한다. 출고가는 26만4000원이다.
아울러 KT는 어린이 전용 '라인프렌즈 스마트폰'도 출시했다. '라인프렌즈 스마트폰'은 KT가 기획, 디자인하고 중국 ZTE가 제조했다. 사용자 환경(UI)을 라인프렌즈 캐릭터로 꾸민 점이 특징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 전면 80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다. 출고가는 23만1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3월에 출시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쥬니버토키'의 지원금을 최근 상향했다.
쥬니버토키는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VAT 포함 월 8800원)와 LTE 웨어러블 요금제로 가입이 가능하다. 출고가 22만원 중 19만5000원을 지원해 파격적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LTE 웨어러블 키즈 요금제는 음성 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망내 1회선 음성/문자 무제한)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쥬니버토키의 경우 망내 무제한 1회선을 추가로 제공한다. 만약 부모 모두가 유플러스 고객일 경우 총 2회선을 음성/문자 무제한으로 쓸 수 있어 아이가 부모에게 연락하는데 제한이 없어진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키즈폰이 어린이가 받고 싶은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이통사들의 맞춤형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