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플레이어 집결·대규모 갤러리 운집…홍보 효과 '톡톡'매끄러운 대회 운영·사회공헌 활동으로 안팎서 호평 이어져
  •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 스타급 선수들과 함께 LPGA 투어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마지막날 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이 진행됐고, 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해 NH투자증권 역시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7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경기도 용인 수원컨트리클럽에서 지난 12일부터 14일 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으로 2015년 부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지난해 부터 총상금 2억원이 증액된 7억원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대회의 위상도 격상됐다.


    특히 초대 우승자 신지애를 비롯해 장수연, 허윤경 등 스타 플레이어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합병출범 이후 대중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2년 전부터 대회 이름도 변경된 점을 적극 알리기 위한 NH투자증권 측의 노력도 이번 대회를 통해 빛을 보게 됐다.


    대회 둘째날인 14일 오후 3시부터 천둥과 비바람으로 경기가 1시30분 정도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사흘간 좋은 날씨 속에서 많은 볼거리와 이슈가 생산됐다.


    대회가 열린 수원컨트리클럽에는 수많은 갤러리들이 경기를 직접 관전하기 위해 운집했다.


    NH투자증권은 이들 갤러리들을 위해 최대한의 편의와 배려를 제공했다.


    많은 갤러리 방문을 고려해 접근성이 좋은 수원에서 대회를 개최했고, 대규모 휴식공간을 설치했고, 농협 목우촌에서 협찬한 소시지 등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공간도 설치했다.

    마지막 홀인 18홀 그린 주변에 400석 규모의 갤러리스탠드도 설치해 우승퍼팅 순간은 물론 시상식을 보다 편리하고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를 생중계한 SBS GOLF 채널은 방송을 통해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우려될 정도로 많은 갤러리들이 대회장을 찾아와 환호를 보내주고 있다"라며 "갤러리들의 이동시 도로를 차고 넘쳐 걸어가기보다는 밀려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들도 많이 와 골프라는 스포츠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여자 골프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골프의 붐업을 통한 기업이미지 향상을 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2년 동안 우리투자증권의 색깔을 완전히 빼고 농협의 대표 금융사 안착을 위해 'NH'와 '농협'을 강조할 수 있는 브랜드 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통합출범 3년 차에 접어들며 수익 부문에서는 다각화 및 안정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경쟁사에 비해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자체 판단 때문이다.

  • ▲ ⓒsbs golf 방송화면 캡쳐
    ▲ ⓒsbs golf 방송화면 캡쳐


    김원규 사장 역시 주최사로서 시상식 등을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앞세우기 보다는 성공적인 대회진행에 힘을 쏟아 업계 안팎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선수들이 18번홀에서 기록하는 이글, 버디, 파에 맞춰 각 100만원, 10만원, 5만원에 매칭 그랜트 기금을 적립해 기금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소아암 환우 돕기 사랑의 NH투자증권 기부금'으로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김지영2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날 중반까지 2타차 공동선두에 7명이 몰린 접전 끝에 김지영2는 17번홀에서 칩인버디로 극적으로 1타를 줄이며 2위권과의 차이를 2타로 벌려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무난히 우승컵을 들었다.


    김지영2는 18번홀 파 퍼팅이 홀컵을 지나가 보기에 그치자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가 뒤늦게 우승 사실을 알게 돼 역대 우승자 가운데 가장 싱거운 우승 세레모니를 한 선수 중 한명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