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티쏘 트래디션 스몰 센컨드(왼쪽)과 여성시계인 티웨이브ⓒ스와치코리아그룹
    ▲ 티쏘 트래디션 스몰 센컨드(왼쪽)과 여성시계인 티웨이브ⓒ스와치코리아그룹


    20~30대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면서 스위스제 중저가 브랜드 시계인 티쏘(TISSOT)가 약진하고 있다.

    1997년 국내 첫 소개 당시 무척 낯선 브랜드였던 티쏘는 100만원 대 이하의 실용적인 가격에 스위스제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이 더해지면서 젊은 층의 시계 아이콘이 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티쏘, 오메가, 브랑파, 브레게 등을 취급하는 스위스계 다국적 시계회사 스와치그룹 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767억원으로 전년 2304억원 대비 17%가 늘었다.

    평균 3~5% 가량 증가한 국내시계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4, 5배가 넘는 신장세다.

    매출 가운데 티쏘는 대략 40%인 1100억원 규모로 오메가 매출에 근접했다.

    백화점 53곳과 면세점, 로드샵 50여개 등 총 100여곳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대형 스포츠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와치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변함없이 각종 스포츠행사를 적극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와치 측은 브랜드 중 티쏘를 주력화 하는데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남성층 공략용은 티쏘 트래디션 오토매틱 스몰 세컨드이다. 티쏘 특유의 클래식함과 현대의 멋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가격은 80~90만원선으로 기계식 스위스제 시계로는 중저가 제품에 속한다.

    여성시계인 티쏘 웨이는 실크 리본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완성된 것으로 우아하며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시계본체와 줄을 연결하는 곡선은 실크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올해로 탄생 164년이 된 티쏘의 새로운 시도가 국내시장에 또 어떤 바람을 불러올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