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규모 축소, 넥슨, 강연만 참여엔씨-게임빌-컴투스-네오위즈 '불참'"지스타 대비 영향력 없고, 수십억 비용도 부담"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PlayX4) 2017이 개막됐지만, 올해 반등을 노리고 국내 대표 게임 쇼로 자리 잡을지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 for kakao'의 시연 및 토너먼트로 참석하고, 넥슨은 강연 세션에만 참여하는 것을 제외하면, 이외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 업체들에 참석은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게임빌, 컴투스, 네오위즈 등도 불참한다.

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에 부스 참석이 저조한 것은 행사의 영향력이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2016년 굿게임쇼(GOODGAME SHOW)에서 PlayX4로 행사 명칭을 바꾼 후 관람객 수가 26% 급락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행사 규모와 영향력이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이유"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지스타조차 참석과 불참을 번복하는데, 영향력이 적은 게임쇼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높은 참여를 위해서는 100부스 기준 4일간 7~10억원의 임대료와 마케팅 비용(지스타 기준)에서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경우 작년 지스타에서 500부스를 임대한 바 있다.

접근성과 관련해 장소에 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지스타 역시 2009년부터 킨텍스(일산)에서 벡스코(부산)로 옮긴 것도 접근성의 문제다.

당시 지스타 전체 방문자 수는 24만명으로, 킨텐스에서 진행한 직전년도 대비 26% 증가한 바 있다.

한편, 플레이엑스포 2017의 참가업체가 지난해보다 15% 증가했으며 최근 3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650개 기업이 전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