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IP 기반 모바일화..."국내 넘어 해외 영토확장"넷마블 "해외 진출 한발 앞서..."단일 모바일 게임 최고 매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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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 기반 모바일 게임 강자를 가리기 위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대결이 어느 한쪽의 우세가 쉽게 점쳐지지 않아 점입가경이다.현재까지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보다 일주일 먼저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11개국에 글로벌 출시로 2차 도약에 나서기 때문이다.넷마블은 18일, 국내에 해외 출시 날짜를 밝혔지만, 사실, 지난 5월 태국과 대만에서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이미 공개한 바 있다.레볼루션으로 11개국에서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확보한 넷마블은 국내에서 인기몰이한 저력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까지 진출해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특히, 레볼루션은 영어, 태국어, 타이완어 등을 지원하고 스토리에 대한 이해를 위해 현지 성우를 직접 섭외 및 녹음해 현지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엔씨소프트 자사 IP 중 가장 탄탄한 매출구조를 자랑하는 리니지가 모바일로 출시되는 것 자체도 기대감을 높이지만, 사전 예약 현황을 보면, 또 다른 신기록 작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리니지M의 사전예약자수는 400만을 넘겼으며, 내달 21일 출시 전까지 500만을 가능케 하는 기세로 인기가 오르고 있다.지난 17일 0시부터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은 24시간 만에 전체의 45%가 마감됐으며, 19일 0시 현재 62%의 마감율을 기록했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대만, 일본 등에 출시하는 해외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리니지 원작의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준비하며, 사용자층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엔씨소프트는 자사가 주장했던대로 리니지 사용자의 감소가 리니지M으로 이어져 실적을 더 끌어올리고,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사용등급 재조정 신청 기각으로 낮은 연령층이 빠진 상태에서 해외 진출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반등의 기회를 잡고 한발 먼저 앞서나갈 업체는 누가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