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 비율 70%…용품제공에 유연근무제, 어린이집 운영도행복릴레이 프로그램…작년 4600여명 참여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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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최근 자사 '가정-직장' 양립 지원 제도를 강화해 눈길을 끈 가운데, 자회사의 전 직원 정규직화는 물론 여성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고객센터 자회사 '서비스에이스'의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해 내부적으로 직원 만족도가 상승, 기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비스에이스는 SK텔레콤의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 중인 고객들의 각종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로, 여성 직원 비율이 약 70%에 달한다.

    실제 17년 4월 1일 기준 전체 직원 3509명 중 여성 직원 2427명에 달한다.

    이에 SK텔레콤은 서비스에이스 워킹맘들을 지원하는 각종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의 출산 및 복직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복직 1개월 차에는 두 시간 단축 근무를 시행해 자녀와 직원이 서로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워킹맘으로 일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 및 회사 소속감 고취 차원에서 유아용품 선물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에이스는 유연근무제도 운영중이다. 유연근무제는 시간선택제 근무와 재택근무로 나뉜다.

    시간선택제 근무는 4시간 또는 6시간 중 하나를 택해 일할 수 있는 제도로 2016년말 기준 약 150명의 직원이 활용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은 회사가 웹캠, 메신저 프로그램 등 집안에 상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준다. 2016년말 기준 약 30명의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서비스에이스 내 보육시설인 하림 어린이집을 운영,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하림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주관 평가인증을 받았으며, 매년 공개 추첨을 통해 만 0세~5세 원아를 모집하고 있다. 경쟁률은 3대 1로 원하는 직원의 약 77%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Healing ▲건강관리 ▲가정관리 ▲문화활동 ▲Vision 등 5개 영역에서 행복릴레이 프로그램을 운영, 지난해에는 총 17회에 걸쳐 4600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운영 등을 통해 서비스에이스는 2013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창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으로 비롯, 2015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2016년 대한민국 국회로부터 사회공헌대상을 받는 등 약 10회 이상의 대외기관 및 언론사 포상을 수여 받았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직원들이 보다 유연하게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양립시켜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본사 내 ▲초등학교 입학 자녀 돌봄 휴직 제도 신설 ▲임신기 단축 근무 강화 ▲출산 축하금 확대 등 직원들의 '가정-직장' 양립을 위한 근무환경 조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