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수요 164만9000t…전년비 10%↑저유가 영향 가격 하향안정세로 경쟁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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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판 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가스, E1 등 국내 대표 LPG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업계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프로판 가격 하락이 산업용 LPG 사용 증가로 이어지며 안정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국내 LPG 수요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수송용을 제외하면 가정상업용, 산업용 등의 사용 증가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수요 비중은 수송용이 35.2%, 가정상업용 20.7%, 석유화학용 30.0%, 산업용 13.6%, 열조·도시가스용 0.5% 등이다.지난 1분기 국내 LPG 수요는 산업용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164만9000t을 기록했다.석유화학용 수요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6.1%(18만3000t), 산업용 17.9%(4만9000t), 가정산업용은 5.8%(2만6000t) 증가했다.이는 저유가에 따른 가격 하향안정세로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등 기타 연료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LPG 가격은 지난 2012년 3월 이란발 중동위기로 국제유가가 상승과 맞물리며 프로판과 부탄이 각각 t당 1230 달러와 1180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이후 국제 LPG가격(CP)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2016년에는 각각 t당 323 달러와 356 달러를 보여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가격 수준을 나타냈다.올해 1분기에는 유가 반등 및 동절기 수요 증가로 인해 프로판과 부탄이 각각 톤당 475 달러, 555 달러로 소폭 상승한 상황이다.특히 동남아의 프로판가스 수요 성장률도 빠르게 늘고 있고 사우디아람코의 안정적인 프로판 가격정책은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게다가 석유화학업계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LPG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LPG를 사용(40%)할 경우 에틸렌 산출 비중이 나프타 사용(25%) 대비 약 17% 증가한다.이지연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유가 하락과 천연가스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며 프로판가스의 수요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는 대한유화 증설을 비롯한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