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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업계 5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12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1923억원)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 중 한화손보의 시장점유율은 5%로 업계 5위에 랭크됐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보, 한화손보 순이다.
한화손보는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매출과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는 2015년만해도 메리츠화재에 뒤쳐졌지만 지난해 업계 5위로 올라선 이후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2015년 12월 말 한화손보의 시장점유율은 4.71%로 당시 메리츠화재의 점유율(5.05%)을 밑돌았다. 하지만 2016년 1분기 한화손보가 4.89%로 메리츠화재(4.59%)를 앞서면서 역전됐다. -
한화손보는 올해도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량고객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을 활용해 우량가입자를 끌어 모으는데 집중했다.
주행거리 구간을 5000km~7000km, 1만5000km~1만8000km 구간을 신설하는 등 할인 적용 대상을 늘렸다. 이에 따라 최소 2000km에서 최대 1만8000km까지 2%에서 최대 4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블랙박스 장착 특약 할인율도 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블랙박스를 장착한 경우 5% 안팎으로 보험료를 깎아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마일리지 할인을 통해 우량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보험료 경쟁력을 키우고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