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계약 전과정 실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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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헬스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29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중구 CJ올리브네트웍스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불공정거래 실태 파악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올해 초 업무계획에서 일명 '카테고리 킬러'로 불리는 전문점 시장 불공정거래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점은 가전·건강·미용 등 특정 상품군 판매에만 주력하는 전문소매점으로, 하이마트·올리브영 등이 있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올리브영과 납품업체 간 계약 체결부터 납품과정 전반에 걸쳐 거래 실태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찬 전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4월 유통분야 납품업체와의 간담회에서 "전문점은 1988년 가전업종에서 최초 등장한 이후 수조원대 규모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이에 걸맞은 감시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조사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