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참전용사' 대상 다양한 지원활동 제공"'하우시스-전자-화학-트윈스' 등 실질적 도움 앞장"
  • ▲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호텔에서 열린 LG 참전용사의 밤 행사에 참가한 6.25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
    ▲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호텔에서 열린 LG 참전용사의 밤 행사에 참가한 6.25 참전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LG


    LG 주요 계열사들이 국내외 6.25 참전용사들을 위해 다양한 보은활동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LG전자, LG화학, LG트윈스 등은 주거지 개선 및 직업 교육 등 계열사별 역량을 동원해 국내를 넘어 미국, 에티오피아 등 6.25 전쟁 참전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먼저 LG하우시스는 지난해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열악하고 노후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와 후손의 주택 개보수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달에는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였던 김귀현(87)씨의 자택을 방문, 노후된 창호·바닥재·벽지 등을 교체하는 공사를 완료해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참전용사협회의 추천을 받아 헨리 테일러(88)씨와 토니 마르티네즈(83)씨를 선정, 미국 현지 법인에서 생산한 인조대리석 제품을 지원해 주방과 욕실 등을 개보수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장교로 참전한 앙가드 싱(83)씨를 포함해 국내외 참전용사 3명을 선정하고, 주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참전용사 4명을 추가 선정해 이 같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6.25전쟁 당시 유일한 아프리카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직업교육 및 지역 인프라 개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는 한국 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 청소년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참전용사 후손들을 우선 선발해 IT기기와 통신·멀티미디어, 가전·사무기기 등 3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실습생 채용의 기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호 졸업생 64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LG전자 아랍에미리트 서비스법인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IT기업 등에 입사했다. 

    여기에 2012년부터는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통해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 마을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LG화학과 LG트윈스도 동참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4월 충남 대산지역의 참전용사 및 가족 30여명에게 천안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방문 등 봄나들이 여행을 지원했다. 

    LG트윈스는 국방부와 함께 이달 10~11일, 장병 사랑 캠페인 '탱큐 솔져스 데이'를 실시, 1루 내야광장에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 전시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LG 임직원들도 2012년 이래 16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과 1:1 결연을 맺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계열사별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병행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계열사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은 보은 활동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