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멘트 지분 84.56% 인수 잔금 완납대규모 임원인사 통해 조직 융합 등 총력
  • ▲ 현대시멘트 영월공장.ⓒ현대시멘트
    ▲ 현대시멘트 영월공장.ⓒ현대시멘트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최종적으로 완료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한일시멘트는 18일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32개 채권자가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84.56%(1417만986주)에 대한 인수 잔금을 모두 납입했다고 밝혔다.

    인수총액 6221억원을 제시한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이 현대시멘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인수는 한일시멘트와 LK투자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SPC)인 'HLK홀딩스'를 설립해 현대시멘트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대시멘트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허기호 한일시멘트 대표이사 회장과 강성부 LK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이사진으로 선임했다.

    한일시멘트 역시 현대시멘트 부사장에 전근식 한일시멘트 전무를 임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본격적인 현대시멘트 운영에 돌입했다.

    전근식 부사장은 한양대 자원공학과 출신으로 지난 1991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최근까지 경영본부장(전무)과 IT계열사 한일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본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현대시멘트 영월 및 단양공장장(부사장)에는 최덕근 한일시멘트 부사장이 선임됐다. 최덕근 부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며, 지난 1984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기술본부장과 단양공장장 등을 지냈다.

    이외에도 이노선 한일시멘트 상무가 현대시멘트 상무로 자리를 옮겨 영업본부장 및 인사총무를 담당하게 됐다. 허권회 한일시멘트 부장과 최장규 부장은 현대시멘트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기존 현대시멘트 임직원들도 이번 임원인사에 대거 포함됐다.

    이주환 현대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이 연임을 하고 조정태, 김병구, 양범주, 엄주호, 이윤희, 정기영 등 총 6명의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대시멘트의 조속한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양사간의 노하우 공유와 협업을 위해 현대시멘트 인물도 대거 임원으로 등용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