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가스안전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2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은 이날 오전 음성 혁신도시에 있는 가스안전공사 본사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박기동 사장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를 통해 업무 관련 문서와 장부·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감사원이 최근 2년 동안 가스안전공사 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박 사장이 최종 면접자 순위를 조작한 사실을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함에 따라 이뤄졌다.
검찰은 압수수색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부정한 청탁이나 금품 거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뒤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박기동 사장은 가스안전공사 공채 1기 출신으로, 지난 2014년 12월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