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 누적 순매수 11조9461억원주식보유 시총 620조 넘어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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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사진.ⓒ한국거래소

     

    외국인 보유주식 금액이 6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코스피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코스피와 코스닥 주식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620조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 보유액으로, 지난 11일(602조6000억원) 사상 처음 600조원을 넘어선지 8거래일 만에 17조원 이상이 늘어나며 빠르게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를 늘리면서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이 크게 불어난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서 그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1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조6044억원을, 코스닥에서 1조3417억원 등 총 11조9461억원을 누적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총 6조8472억원(코스피 4조6346억원·코스닥 2조2126억원), 기관은 총 11조1732억원(코스피 8조6690억원·코스닥 2조5042억원)을 국내 증시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주식이 전체 시총(1812조961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4.2%로, 지난 11일(34.04%) 보다 0.16%포인트 늘었다.

    덕분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2450을 넘어서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들의 ‘바이(buy) 코리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신흥국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 실적호조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등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