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 여파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 타격위기 속에도 R&D 14% 투자 증대 등 성장동력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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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현대모비스가 올해 상반기 지속된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액 17조5501억원, 영업이익 1조1611억원, 당기순이익 1조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실적은 중국 완성차 판매 감소 여파로 고전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2.8%, 24.3%씩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분야가 중국 완성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14조1693억원에 머무른 것이 실적 저하를 야기시켰다.
단, AS부품 사업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3조3808억원을 기록해 위안이 됐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와 미국,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에서의 보수용부품 판매호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 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 AS부품 사업부야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어났다. 또한 물류개선 및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체 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쇄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약 14% 늘렸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