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8대 2차 공급…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 청신호
  • ▲ 한국항공우주(KAI)는 태국 공군과 2911억6800만원 규모의 'T-50TH 전술입문훈련기 태국 수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 한국항공우주
    ▲ 한국항공우주(KAI)는 태국 공군과 2911억6800만원 규모의 'T-50TH 전술입문훈련기 태국 수출'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 한국항공우주

한국항공우주(KAI)는 태국 공군과 2911억6800만원 규모의 'T-50TH 전술입문훈련기 태국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9.4%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은 항공기와 지상지원장비, 수리부속 등이 포함돼 오는 2019년 11월 2대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 5월까지 8대가 최종 납품된다.

KAI는 지난 29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KAI 장성섭 사장 직무대행과 태국 차이야푸럭 디댜사린(Chaiyapruk Didyasarin) 획득위원장(대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진행했다. 

KAI 장성섭 사장 직무대행은 "태국 공군의 전력증강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태국 공군과 다양한 미래 사업의 핵심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 공군은 지난 2015년 T-50TH 4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내년 1월과 3월에 각각 2대씩 총 4대를 납품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신규시장 개척 시 T-50의 검증된 성능과 경제성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 말로 예정된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에 뛰어들어 현재 록히드마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브-보잉팀과 경쟁하고 있다. 

이번 태국 추가 수출계약에 따라 T-50은 인니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에 이어 태국 12대(1차 4대, 2차 8대) 등 총 64대, 약 29억3000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