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비용 절약 효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가전업계도 활력
  • 하나의 제품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갖춰진 멀티 가전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와 공간 활용도에 관심을 갖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변화다.

    기존 가전 시장의 포화도 멀티 가전 유행에 영향을 줬다. 단일기능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일부 중견 가전기업은 내수 침체와 시장 포화로 실적 부진에 빠진 상태다. 이에 업계는 다기능 복합 가전제품을 선보여 기존에 없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사계절 가전을 한 곳에… 코웨이 '제·가습공기청정기'

  • ▲ 코웨이 '제가습공기청정기' ⓒ 코웨이
    ▲ 코웨이 '제가습공기청정기' ⓒ 코웨이



    코웨이가 선보인 제·가습공기청정기(APT-1014E)는 제습기, 가습기, 공기청정기 기능을 한 대에 담은 일체형 제품이다. 계절 상관없이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과 구매 비용 절약에 효과적이다.

    제품에 탑재된 제습 기능은 하루 최대 9.7L의 수분을 제거할 수 있다. 침실과 거실, 주방 등 습기에 민감한 모든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으며 장마철에 특화된 의류건조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다.

    공기청정 기능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초미세먼지까지 거를 수 있는 4단계 항바이러스 공기청정 필터를 탑재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극세사 프리필터 등 유해물질에 최적화된 4가지 필터를 갖추고 있어 황사 먼지, 각종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거를 수 있다. 가습기능은 살균제가 필요 없는 '자연기화방식'을 채택해 안전성을 높였다.



    ◇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공기를 한 번에… 대유위니아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

  • ▲ 대유위니아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 ⓒ 대유위니아
    ▲ 대유위니아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 ⓒ 대유위니아


    올여름에는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형 에어컨이 강세다. 대유위니아의 '2017년형 위니아 에어컨'은 실내 미세먼지와 악취, 유해물질을 거를 수 있는 3중 필터를 갖추고 있어 공기청정 기능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빠르게 찾아온 더위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총판매량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위니아 에어컨은 희망 온도 설정 후 설정에 따라 실내 온도를 조절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바람 온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 취향과 실내 환경에 따라 10℃, 14℃, 16℃, 18℃ 등 다양한 바람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 용도에 따라 자유로운 변신…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

  • ▲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 ⓒ 동부대우전자
    ▲ 동부대우전자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 ⓒ 동부대우전자


    동부대우전자의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용도에 따라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문이 하나 달린 102L급 원도어형 스탠드 냉장고로 계절별 용도에 맞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동부대우만의 냉기 제어기술과 고효율 단열재 기술을 적용한 해당 제품은 월간소비전력(11.50kWh/월)이 적어 전기료도 기존 제품의 50% 수준으로 줄였다. 기존 제품의 4분의 1 크기로 제작된 해당 제품은 1인 가구나 일반 가정에서 세컨드 냉장고로 인기가 높다.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다기능 제품의 유행은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 족의 증가와 공간 활용성을 중요시하는 1인 가구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업계에서는 포화된 가전 시장을 돌파할 수 있는 신제품 콘셉트나 틈새시장 발굴 등의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