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280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 기록전통적 비수기, 수익 다변화로 위기 극복
  • ▲ ⓒ제주항공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분기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12분기 연속 영업이익 실현에 성공했다.

    제주항공은 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 16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8%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9.6% 올랐다.

    지난 1분기에도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제주항공은 2분기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4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5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67.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21억원을 달성해 93.2%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수익 구조 다변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분기별 이익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를 위한 부가매출 확대에 집중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회사 설립 12년, 취항 11년이 되는 동안 치열한 경험을 통해 1년을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하지 않고, 극성수기와 성수기로만 나누고 일찍 떠나는 휴가문화 정착 등을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실험을 계속 했다"며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린다. 오는 2020년까지는 매해 6대 이상의 항공기 도입해 연간 탑승객수 1000만명 시대를 여는 등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